신태용호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엔트리 23인
- 공격수(4명) :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손흥민(토트넘), 이근호(강원)
- 미드필더(8명) :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재성(전북), 염기훈(수원), 이창민(제주), 박주호(울산), 정우영(빗셀고베)
- 수비수(8명) : 김진수(전북), 장현수(FC도쿄), 최철순(전북 현대), 김민우(상주), 윤영선(상주), 이용(전북), 김민재(전북), 홍정호(전북)
- 골키퍼(3명) :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FC)
평가전은 전술 및 내용에서 모두 패했다.
이번 유럽 원정 평가전 북아일랜드 전과 폴란드 전에서 모두 패배 했다. 히딩크 감독의 월드컵 대비 평가전은 거울 삼아보면 경기 결과보다는 어떤 실험을 했고 무엇을 만들고자 하였는지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고 선수들의 인터뷰 내용처럼 월드컵에서는 우리보다 객관적으로 높은 전력을 가지고 있는 상대에게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기 위해서는 단점을 더욱 분석하여 보완하고 종이 한 장 차이라는 축구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
압박을 위해서는 체력이 보완되어 한다.
우선 체력이 보완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고질적으로 나왔던 잔디 핑계는 없었으나 체력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유럽 원정 두 경기에서 괜찮은 경기력을 선보인 시간대가 있는데 그런 흐름을 90분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무조건 보완 되어야 한다. 한창 리그 중인 선수들에게 비 시즌이라 몸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변명은 없지만 유럽 원정길과 훈련으로 체력 저하가 70분 이후에 있었던 점은 인정하고 있다. 우리보다 기술이나 선수 구성에서 좋지 못한 팀이 월드컵에는 없다. 아시아 예선이 아니다. 단순한 이야기지만 상대팀보다 한발 더 움직이면서 기술 및 개개인의 능력을 보완 할 수 있다.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한 칠레는 엄청난 압박을 90분동안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한준희 해설위원의 평가처럼 대한민국이 칠레처럼 90분동안 압박을 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타이밍 조절을 통해 다른 팀에 비해 압박이 강해야 함을 지적한다. 타이밍에 맞게 압박을 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손흥민을 살려야 한다.
기본 포메이션 테스트는 이제 끝나야 한다. 몇번이나 실패했던 쓰리백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던 김민재 선수까지 흔들거리게 하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또한 대한민국 국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손흥민 선수는 기량의 꽃을 피우고 최고의 폼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의 패턴과 호흡을 위해 파트너 실험을 끝내야 한다. 국내 감독의 인터뷰 중에서 본선에 가면 상대가 공격적인 모습보다 내려 앉는 시간이 늘어나 손흥민의 공간이 늘어날것으로 보고 있는데 상대방에게 수비를 하는 모습을 기대하기보다는 그의 공간 활용을 위한 폭넓은 움직임으로 수비를 분산시켜주고 슈팅 정확도가 좋은 손흥민 선수에게 슛 기회를 줄 수 있는 전술 운영이 필요하다. 이제 엔트리 한명씩 짚어보도록 하자.
공격수 (4명, 4-4-2 포메이션)
손흥민 : 한국 국가대표의 에이스다. 톱에 서든 편한 왼쪽 윙으로 돌리든 상황에 맞게 조절 가능하므로 그의 파트너 선택이 더욱 중요하다.
황희찬 : 들소 같은 그의 플레이를 사랑한다. 윙어보다 톱이 편하다고 자주 인터뷰 하는데 손흥민의 파트너로 제일 적합하다. 왕성한 움직임은 손흥민에게 보다 넓은 공간을 준다.
이근호 : 경험과 왕성한 움직임은 황희찬과 비슷하지만 경험이 많은 편이다. 후반 조커로 톱의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선수로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 시켜야 한다.
김신욱 : 안타깝지만 아직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통하지 않는다. 큰키과 괜찮은 발기술이지만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템포가 죽고 뻔한 전술로 나머지 공격수가 고립된다.
미드필더 (8명, 4-4-2 포메이션)
기성용 : 캡틴 키. 미드필더의 핵이다. 지금보다 더 공격적인 롤을 소화할 수 있도록 수비에 대한 부담을 줄 일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하다. 후방 패스도 훌륭하지만 좀더 올라가야 한다.
박주호 : 왼쪽과 중미 모두 괜찮음. 좀 더 수비적인 롤을 부여하고 후방 롱패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움직임을 수비 보호에 맞추어야 한다.
구자철 : 감기로 뛰지 못했지만 공격수, 공미, 중미, 수미 모두 소화할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토너먼트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 템포를 조금만 간결하게 하면서 끌어올리면 하는 바램.
정우영 : 기성용과 거의 흡사한 플레이를 펼치는데 이번 평가전에 넘어졌다 늦게 일어나면서 두번 실점 하는 장면이 나옴. 템포와 집중력만 더 끌어올린다면 괜찮은 기성용 백업 미들.
이창민 : 젊고 중거리 한방이 있는 선수.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 경기에서는 기성용의 파트너로 이창민을 두고 해야할 정도로 공격 가담 능력이 능하나 수비는 미지수.
이재성 : 전북의 에이스로 몸싸움에 약점을 드러내고 있지만 엄청난 센스와 활동량 괜찮은 속도는 거의 한자리 맡았다고 봄. 피지컬에 밀리면 끌지말고 간결하게 했으면 하는 바램.
권창훈 : 두번의 유럽 평가전에서 제일 제몫을 한 선수. 유럽의 경험덕분에 피지컬로 밀어붙여도 돌파하거나 움직임으로 수비를 흔드는등 한자리 확정적이라고 봄.
염기훈 : 경험과 그의 왼발은 백업 맴버로 반드시 데리고 가야함. 손흥민이 왼쪽 윙으로 출전해 톱으로 올려야 할때 염기훈이 그자리에 들어가기 안성맞춤.
수비수 (8명, 4-4-2 포메이션)
수비수는 거의 모든 선수를 다 테스트 해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누구를 투입하는지도 중요하지만 벨런스와 세트피스 대처 능력은 반드시 훈련이 필요함. 이번 유럽 원정 엔트리가 최종 엔트리로 결정될 확률이 높고 조합은 이제 결정해서 끝까지 밀고 가는 뚝심이 필요함.
개인적으로 김진수 김민재 장현수 이용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함
골키퍼(3명)
김승규 : 가장 앞서 있는편. 선방 능력은 좋으나 애매한 볼은 펀칭으로 2차 소유권을 내주는것은 최대 단점. 킥이 좋은편이나 폴란드전에 모두 불안정. 왠만하면 잡고 차길..
조현우 : K리그에서 가장 핫한 골키퍼. 선방 능력, 킥, 안정감 모두 준수한 편이나 경험때문인지 확실한 도장은 못받고 있지만 성장 가능성 충분.
김진현 : 장신에 킥이 좋은편. 몇번의 평가전에서 예전의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약간 밀려있는 형태. 전체적으로 세명 모두 비슷한 상태라고 판단.
경쟁보다는 조직력 극대화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국가대표가 보고 싶다.
월드컵 직전까지 엔트리에 대한 긴장감을 위해 경쟁시키는 구도는 좋지만 공격부분에서 손흥민을 확실히 이용한 득점 루트와 조직력을 위한 플랜A는 지금은 확실히 나와야 하고, 미드필더는 기성용을 중심으로 그의 공격력을 극대화 시켜줄 수 있는 약간은 프리한 롤 부여와 뒤를 든든하게 받혀줄 미드필더의 필요성과 수비부분은 반드시 엔트리의 경쟁보다는 조직력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다. 선수들의 단점을 찾는 작업은 이미 끝나야 하며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보완할 수 있는 전술과 조직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 지금부터 국민적 분위기는 그들에게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잠깐씩 나왔던 좋은 경기력이 90분동안 펼쳐질 수 있도록 최적의 조합을 찾는 작업보다 잘 활용할 수 있는 작업이 필요하다. 스페인에서 데리고 온 코치의 경험과 축구협회가 합심하여 모두 '원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신태용 감독의 "지더라도 공격"을 좋아한다. 월드컵에서 우리가 약팀이라고 움츠려 있을 전략이 였다면 이란의 케이로스 감독처럼 수비중심의 국가 대표 감독이 선임 되었어야 했다. 선수들은 질타보다 격려를 원하고 있다. 그래서 국가대표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응원을 필요로 한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열정적이다. 누구보다 열정적이다. 지더라도 부끄럽지 않고 용감하게 싸우는 아시아의 넘버원 호랑이 대한민국 축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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