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커피시장이 점차 더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에서 태국에 오셔서 커피 전문점을 많이 생각하고 실제로 오픈하고 있는데 태국 커피 머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본인은 태국에서 커피 관련 사업을 전개했던 적이 있는데 그 당시와 지금도 태국에서는 커피 머신과 관련해서 두군데 업체가 쌍두마차이다.
프랑스 계열의 회사로 시럽 부터 커피머신까지 판매를 하고 있는 업체와 태국 자체 회사로 시럽과 커피머신까지 판매하는 건 동일하다. 언뜻 들으면 프랑스 계열이 전문성이 있어보이지만 실제로 태국 자체 업체가 어마한 내공을 가지고 있으면서 전문성까지 갖추고 있다.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커피머신과 태국에서 널리 사용 되고 있는 머신은 조금 차이가 있는데 한국은 중간정도의 머신이 보편적으로 사용 되고 태국은 그 격차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사진의 커피머신은 콘티의 스페셜 에디션으로 화이트와 우드로 주문 제작이 가능한 머신이다.
첫번째 업체는 자체 제작한 시럽과 설탕, 원두 등 다양한 자체 제품군이 많다. 그래서 머신을 판매하고 종종 자사 제품으로 원두, 시럽등을 바꾸라고 영업을 자주하는 편인데 머신 판매후 추후 관리는 괜찮은 편이다. 최초 구매 시 바리스타가 없거나 경험이 없다면 수업도 진행하여 배워서 가게를 오픈 할 수도 있다. 자체 브랜드의 커피숍도 운영중인데 수 년전 길거리 커피가 넘쳐 나던 시절에도 라마조꼬 커피 머신을 두고 커피를 제공하였다. 그래서 서양 손님들이 꽤 많은 편. 지금은 전문적으로 하는 매장이 많이 생기면서 메리트를 잃었지만 당시에는 시장을 조금 앞서간 편이다. 아쉬운 점은 제품과 판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자체 메뉴 개발에 투자하기 힘든 업체는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적다고 할 수 있다.
두번째 업체는 태국의 자체 브랜드로 대표가 태국에서는 가장 유명한 커피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중국계로 외국의 품질이 높은 머신 브랜드와 시럽 브랜드를 단독 수입하는데 다빈치 제품 라이센스를 소유하고 있다. 원두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커피 머신에 더욱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태국의 스타벅스도 이 업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씨암쪽에 있는 리저브 매장에 반수동 머신을 올려 두고 판매를 한다. 그 전에 이쪽에서 4대 정도 구매해서 테스트를 보고 현지화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 일반적인 매장에서 사용하는 자동 커피머신도 있는데 로고는 스타벅스가 붙어있지 않고 실제 스타벅스 자동 모델의 베이스가 되었던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가장 높이 평가하는 부분이 직원들의 대부분이 전문 바리스타라는 점이다. 세계 바리스타 대회에서 챔피언을 지냈던 직원이 머신 테스트를 보고 수입을 결정하고 손님에게 전문적인 소개를 한다. 그래서 비밀리에 같이 메뉴개발도 같이 할 수 있으므로 자체 개발팀이 없다면 긴밀한 관계가 가능하다.
그외에 태국 식품계의 황제 CP 에서도 커피 시장에 눈을 돌려 움직이고 있는데 "시모넬리"를 단독 수입한다. 그 덕분에 태국의 대부분의 커피숍에서 시모넬리 커피머신을 접하기 좋은데 꽤 괜찮은 가격대로 판매를 하는 덕분에 점차 커피 머신 시장의 점유율은 높아질 것으로 본다.
태국 북부지방은 로부스타 커피 재배를 하고 있는데 "도이퉁", "도이창" 등 이미 유명해진 원두 브랜드도 있으니 양질의 원두로 향기로운 커피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은 좋은 편이다. 한국에서도 태국 원두를 수입해서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
필자는 커피 시장을 바라볼 때 "아메리카노"를 특히 중요한 기준으로 본다. 기본 커피의 판매율이 올라 간다는 것은 그만큼 커피 본연의 맛에 집중하는 시장이 되었다는 것이다. 최초에 커피 사업을 할 때 태국에서 아메리카노는 당연히 설탕이 들어간 제품. 그때 스타벅스만 유일하게 따로 주문하지 않더라도 아메리카노는 설탕 및 시럽을 넣지 않은 상태. 아직도 지방은 비슷한 상황이지만 방콕은 전문적인 커피 매장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상당히 높아진 편이다. 그렇다면 한국 토종 브랜드들의 상황은 어떨까? 커피가 아닌 빙수와 같이 다른 제품으로 반짝하는 경우는 있지만 커피 본연의 정체성으로 성공가도를 달린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한국과 같이 스타벅스의 독주때문에 미국의 오봉뺀, 딘앤델루카, 호주의 글로리아진 등 세계의 커피 공룡브랜드도 큰 영향력을 발휘 못하지만 블랙케니언처럼 올데이 다이닝이 되는 커피 시장과 아마존처럼 저가 커피 시장의 시장성은 꽤 좋은 편이다. 아마존이 성공을 달린다고 빽** 같은 한국 브랜드를 대입할 생각이라면 포기하라. 아마존은 신생 브랜드가 가질 수 없는 어마한 시간과 노력의 투자가 있었다. 추후에 태국 아마존 커피처럼 저가 커피 시장에 대해 자세히 적어보도록 한다.
요즘에 필자가 보는 시장은 로스팅이다.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일반 소비자들은 고급은 아라비카, 저급은 로부스타로 생각하는 분들이 가끔 있는데 그렇게 단정 짓긴 어렵다. 그래서 양질의 로부스타를 가지고 있는 태국에서 커피 머신도 합당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고 "로스팅" 과정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로스팅을 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커피향이 가득한 커피샵에서 식사 까지 되는 올데이다이닝 컨셉의 외곽 가게는 충분히 성공을 달릴 수 있다고 본다. 소비자들의 마음에 전문성, 품질, 만족도를 주고 나면 방콕 쇼핑몰 내에 입성 후 그 이미지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것이라 판단한다. 어디에도 늘 길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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