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날씨 때문인지 콜라가 훨씬 많이 땡긴다
몇일전에 한국에서 난 기사를 보니깐
콜라냐, 코크냐로 인해서 싸움이 나서 머리통을 깨버린 사건이 있던데
세상이 우째 되려나...-_-;
태국에서는 코카 콜라와 펩시 콜라는 전혀 다르다
처음에 당황스러웠던 에피소드가 많은데 하나를 소개하자면
식당에 들어서서 음식을 주문하고 "Coke" 주세요 그랬다
(외국 여행 다닐때도 코카콜라라고 굳이 하지 않아도 Coke 라 그러면
알아서 펩시든 자국 콜라든 뭐든 콜라를 가져다 주었기 때문에)
그런데 이상한게 직원이 없다고 그러네요? 분명 옆테이블에서 먹고 있는데
"(손가락으로 다른 테이블을 가르키며) 이건 뭥미?"
"아~ 저건 코크가 아니라 펩시예요"...... (정적...) 헉...
OK ! 이제 태국을 이해했어!
그럼 코크 말고 펩시 주세요~ 했더니 펩시콜라를 가져다 준다
이렇듯 태국은 콜라라고 부르지 않고, 코크냐 (코카콜라) 펩시냐(펩시콜라)
정확히 구분해서 물어봐야 한다는 점 ~ 잊지마세요!
그나저나 포스팅을 하게된 계기는
태국 펩시 회사와 펩시 본사와의 콜라 전쟁으로 탄생하게 된 est cola 라는 태국 자체 콜라가 런칭됐다
태국에서 가장 핫한 남자 스타들을 모델로 내세워 가격대도 저렴하고 자기네들이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가지고
엄청나게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자리메김하려 하는데 과연 성공할지..?
태국에는 펩시 콜라가 코카콜라보다 더 맛있다 (리얼!)
코카콜라는 뭔가 톡쏘기만하고 펩시는 달콤하면서 톡쏘니 말이죠~
아마 덥다보니 단맛이 더 그리워서일까요?
어찌됐든간에 지방 소도시를 가보면 벌써 펩시를 공급받지 못해서
코카콜라만 진열해두고 판매하는 슈퍼들을 만나볼 수 있고
태국 회사의 이런 행보에 펩시콜라는 "태국에 펩시 판매를 하지않겠다" 라고 했다는데
상황을 좀 지켜봐야겠지만 난 반댈세~
펩시가 없는 태국은 상상할 수 없으니깐 ㅋㅋㅋ
몇년이 지난 지금 엣콜라 (Est cola) 를 바라 보자면,
예상보다 훨씬 많이 자리를 잡았다.
펩시 태국을 맡고 있던 회사가 계약 종료와 함께 차려버린 엣콜라
태국을 방문해서 한번씩 먹어본 사람들이 이제는 많으리라 생각된다.
"싱겁다"
"너무 달다"
등등 한국사람 입맛에는 안맞는거 같은데
태국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오히려 엣콜라를 찾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예전은 815 랑 비교하지 말자 ㅋㅋ
펩시나 콜라처럼 환타 맛이 나는 빨간색, 녹색 등등 여러가지 색의 맛을 가지고 있는데
태국사람들은 엣콜라의 콜라보다 다른 색의 맛을 펩시나 코크의 메이져 제품보다 더 높게 평가하더이다.
만일에 여행중에 만날 기회가 있다면 한번 편안한 마음으로 테스트 해보시길
"엣콜라" 라고 부르는 이유는 전형적인 태국식 영어발음 때문인데
태국은 합치고, 마음데로 묵음처리 하고, 짧게 편하게 부르는것을 좋아라한다
"귀찮은건 딱 질색이여유... " 거의 모든 태국사람의 마음이다.
그것이 뿌리가 되어 태국식 영어는 모두 줄인다
한국이였다면 "이스트 콜라" 혹은 "에스트 콜라" 라고 부르겠지만
아참 여기서 한가지 더..!
태국의 영어 E 발음은 "이"가 아니라 "에"로 고정되어 있다 (다음에 태국식 영어발음에 대해 포스팅을 하도록 합죠)
어찌됐든 이야기를 다시 이어가자면
"에스트 콜라" 라는 발음이 "엣콜라"로 변신한다. 이유인 즉슨 마지막 T 발음은 묵음처리 된다.
이 "엣콜라"는 처음에 전형적인 태국 스타일로 마케팅을 전개했는데
당연히 핫한 라이징 스타, 가장 탑스타 등을 끌어모아 광고를 때리고
오프라인으로 유통망을 구축할 때 기존 펩시를 깔았던 유통망을 가지고 뿌리기 시작했는데,
펩시를 받지 않고 엣콜라를 받지 않으면 드링크워터 음... 즉 물을 주지 않았다.
노점상부터 시작해서 태국의 모든 곳에는 물은 공짜가 아니라 추가요금이 발생하는데
(가끔 수돗물 끓인 물을 주는 경우도 있는데 석회수 가득한 물을 드실 분들은 알아서... ㅋ)
자연스럽게 밥을 팔면 물도 팔아야 하는데 물을 공급 받지 못하니 울며겨자먹기로 엣콜라로 갈아타고
또한 업소들에게 손님이 보이도록 전면에 제품을 디스플레이 해두면 음료 냉장고를 한대씩 주는데
(아마 이건 한국도 있을꺼라 생각)
엣콜라는 새로 시작했으므로 신형 냉장고가 공급을 받을 수 있으니 사업자들은 얼마나 좋으리..
그리하여 엣콜라는 성큼성큼 태국 시장을 파고 들었고 지금처럼 쉽게 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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